본문 바로가기
먹을 것/커피, 디저트

게이샤 커피 원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에스메랄다 게이샤

by coverallworks 2022. 8. 20.
반응형

게이샤 품종 체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커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업계에 있다 보니 커피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가공법에 따른 다양성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게이샤(Gesha) 커피 원두에 대한 애호가들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스페셜티(Specialty)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커피는 쓰고 고소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산미와 단맛. 그리고 다채로운 향미가 깃든 커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게이샤 종(種)은 큰 주목을 받게 되었죠.

 

 

 

 

게이샤(Gesha) 종에 관하여

 

에티오피아 게샤 지역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은 게이샤에 대한 사랑이 남다릅니다. 제 2의 물결로 칭해지는 스페셜티 커피 씬에서는 파나마 게이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게이샤는 커피의 품 중 중에 하나이며 1930년대 에티오피아 남서부 게이샤 마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확량이 낮아 생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 1999년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재발견 된 게이샤 품종이 주목을 받게 됩니다. 작황 상태가 곰팡이병 때문에 좋지 않았는데 이 게이샤 종만 살아남아 씨앗을 채취해 인근에 심어 틔운 것이 '에스메랄다 게이샤'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2004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1위를 하게 되고 게이샤가 스페셜티 시장에 선보이게 됩니다.

 

제 경험으론 일찍이 국내 매일 유업에서 전개하는 '폴바셋'에서 게이샤 품종을 드립 형태로 서비스하였으며 원두 자체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고가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곤 했지만 스페셜티 광풍이 극소수에게만 어필이 되었기에 많은 판매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핸드드립과 싱글 오리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매니아 층에서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COE(컵 오브 엑셀런스)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니 스페셜티 커피의 선구자 다운 위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이샤를 수확하는 나라와 특징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가 게이샤 품종을 많이 심어 게이샤 대열에 합류 하였습니다.그 외의 중남미 국가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취급하는데 게이샤종의 씨앗이 워낙 폐쇄적으로 거래되고 고가이면서 독점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이샤의 수확량이 낮은 것은 몇가지 병충해에 취약한 탓도 있는데 대농장이 아닌 이상 소규모 농장이 위험을 감수하고 게이샤를 취급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게이샤 케멕스 드립

 

 

게이샤 커피 원두를 즐기는 방법

 

게이샤 원두를 취급하는 로스터리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게이샤 원두'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 로스터리들이 있습니다.

리브레, 몽타주, 테라로사 등등 1세대 로스터리들을 필두로 여러 산지의 게이샤를 취급하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더 높은 가치의 원두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스페셜티 시장의 확장과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커피가 쓰고 고소하다는 일반적인 공식에서 조금은 다른 부분. 더 나아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미식의 영역으로 발을 디디고 있는 커피시장의 현재진행형 이라고 봅니다.

 

 

 

 

게이샤 원두 품종과 생산국가와 특징을 알아 봤습니다. 산미가 느껴지는 원두 그리고 다채로운 향미와 맛이 궁금하시다면 인근 카페 중에서 게이샤를 다루는 곳에 꼭 가보시고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 원두를 다룬다면 그곳은 바리스타 및 사장님께서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시는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