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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분양 방법 - 준비물, 알아야 할 것, 꿀팁 대방출!

by coverallworks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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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분양

#냥이네

#고양이급식소

우리 가족은 총 2명 남자, 여자 하나씩 살고 있다.

뭐, 우리가 외로운 것은 절대 아니었다. 정말 우린 괜찮게 너무나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다.

둘다 요식업에 종사하다가 관련 직종으로 가거나 업종을 바꿔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같이 살면서 돈도 그리 많이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다.

그렇다면...차를 사거나 차를 사거나....뭐 이런게 수순인데 이미 나는 저렴한 경차 하나가 있었고 차에 욕심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려묘라니?

아니, 이건 정말 나는 항상 말하지만 나는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랑하진 않는다. 왜냐면 솔직히 나 혼자서는 자신이 없다. 이녀석이 내 반려동물이라고 해도 내가 사고로 죽지 않는 이상은 얘가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널텐데....

그리고 돈도 좀 들어가? 병원 가면 엑스레이만 5만원 이상이라지, 사료값, 화장실 모래값, 뭐 장난감이라던지 숨숨집도 필요하고 캣타워도 필요하고 이게 뭔;;

화장실에선 박테리아 생기지 않게 소독제도 뿌려줘야하지 하루에 한번 이상 정리해줘야하지 신장이 약해서 물도 적당히 많이(?) 먹여야 하는데.. 특히 남자애라면 더 그런데..

사료도 어지간하면 낮은 등급의 곡물류가 들어간 것은 기피해야 한다. 그럼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

-> 위의 것들이 전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되나요? 절대 아무렇지 않은게 아닌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되겠습니다.

고짜장 사진

저희는 일단 공부를 했습니다.

인터넷.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죠. 하지만 냥바냥이라고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이 아이가 어떤 습성을 갖추고 있는지 절대 모릅니다. 사람도 개별적인 기질이 있듯이 고양이들도 어느정도 있겠죠? 얌전하고 말 잘듣는 고양이는 축복냥이라고 하는데 저는 보통 축복을 받지 못하며 살았거든요..

그래서 늘 최악의 수를 생각하고 시작합니다.

자, 그래서 우리는 준비물을 정말정말 멋지게 작성하며 시작했어요.

표로 작성하여 품목별 단가를 작성하기도 했죠.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해볼게요!)

우리가 한달에 고양이에게 쓸 수 있는 금액은? 어림잡아 10만원이었어요.

충분해요! 정말 충분해요.

밥먹는 고짜장

사료 값은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급여 100g(키튼) 정도라고 어렴풋이 잡으면 한달에 3kg. 보통 괜찮은 사료는 kg당 1만원~1만 3천원 정도 합니다. 사료에 대한 등급은 4가지 정도로 된다는데 로얄캐닌이 높은 등급아냐? 하는 분들은 조금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흔하고 유명하다고 높은 등급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값비싼 해외 사료들이 최선의 선택이냐? 이건 집사님들의 만족에 달린 것 같아요.

여러 사료들을 비교하고 성분과 칼로리를 알아도 정말 중요한 것은 집사님들의 주머니 사정이니.. 너무 저급 사료가 아닌 중간 이상의 등급 사료를 급여하고 부족한 부분은 간식으로 채워주는게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안을 돌아다니는 고짜장

물도 정말 중요하죠. 저흰 정수기를 들였는데 직구품인지라 집으로 오는데까지 시간이 꽤나 거렸습니다. 중국에서 광군제였기에 수입사에서 늦게 입고된다는 연락을 받고..

'이미 아이는 분양되서 집에 있는데 물을 안 먹으면 어떡해!'

라고 걱정했지만 정말 집에 하루만에 적응하고 밥과 물을 챱챱 잘 먹더군요.

정수기 있음 좋지! 하면서 위안삼아 테스트를 했더니 놀다가 물마시고 밥먹다가 걷고 물마시고 물쟁이가 되었습니다.

-> 물쟁이라고 하니 첫 목욕을 시켰던 와이프가 말하길, 물을 그리 싫어하지 않더라? 더랍니다.

이 부분은 축복을 받은 것 같네요.

뭔가를 발견한 고짜장

이동장. 정말 중요합니다.

어쩌면 반려묘의 숨숨집이 될 아이템입니다. 저흰 숨숨집을 따로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케이지를 이 아이가 좋아하는 바닥으로 깔고 폭신하게 벽을 채워줬죠.

근데 역시나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침대 위입니다.

캣타워를 좋아한다? 그럴 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는 전기장판이 뜨뜻하게 올라오는 침대 매트리스 위에 잘 올라옵니다.

고양이는 높고도 수직적인 공간이 필수라고 하는데 일단 저희는 단계적으로 이 아이가 자람과 동시에 환경적인 부분을 개선시켜 주려고 합니다.

-> 다음 달에는 캣타워...캣폴을 살겁니다..

이동장 이야기를 돌아와서, 푹신한 이불로 벽을 채우고 입구에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플렉시블 터널을 이어 'ㄱ'자로 방 한켠에 놔줬습니다. 이녀석은 여기에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어다가 놓더군요.

우리집 고양이님만의 세이프 하우스가 된 것 같습니다.

발매트에 누운 고짜장

장난감.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거든요. 그래서 자주자주 놀아줘야 합니다. 지금 우리집 고양이님은 온지 3주 정도 되었고 4개월령 정도 되었습니다.

1차 접종은 마친 상태이며 중성화는 3차가 끝난 뒤에 할 예정입니다.

낚시대, 마따따비 막대와 오뚝이, 낚시대2, 낚시대3, 오뚝이 쥐 2개, 직접 만든 끈 장난감, 카샤카샤, 스프링 쥐 장난감.

그냥 낚시대가 최곱니다. 다 필요 없습니다. 다이소 1천원~2천원 짜리가 최고예요.

미친듯이 놉니다.

노트북 위의 고짜장

샤워, 손톱관리.

이건 지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아이가 적응하기 까지는 보통 1주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를 데려왔다고 해도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 지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유대관계가 형성되지도 않았을거예요.

네, 아직 저도 우리 고양이랑 삐딱선을 타는 때가 있습니다.

2개월을 전 임보인께서 보살피셨으니 당연한 결과죠.

하지만 서로 천천히 알아가며 행동 교정도 병행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샤워와 손톱관리는 이 아이가 내 손을 좀 탄다고 생각 될 때 시작합시다.

기웃거리는 고짜장

화장실.

모래냐 두부냐..

벤토나이트라는 더스트 프리 모래가 있고 콩비지로 만드는 두부모래가 있습니다.

장단을 써보자면

벤토나이트(고가의 제품) 같은 경우에는 먼지가 덜하죠.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뭉침이 좋기도 하구요. 근데 가격이 좀 높기도 합니다. 저가 제품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두부는 가격이 애매합니다. 가향을 하거나 착색을 한 제품도 있죠. 냄새를 잡아주진 못하지만 먼지가 덜합니다.

-> 두부모래는 집사들이 고구마 캐기엔 정말로 편합니다. 소량씩 화장실에 바로 버릴 수도 있으니까 정말 편하죠. 그리고 관리도 쉽습니다.

고양이가 잘 적응한다는 전제만 있다면 두부모래를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적응을 못한다면? 벤토 가셔야죠..

움직이는 고짜장

혼자 두면?

아, 고양이는 하루에 10시간은 잔다고 합니다. 저희도 초반에 이녀석 두고 나가면 정말 큰일이 날까봐 노심초사...

집에 물건을 박살내진 않을까..하고 걱정했지만 어!라!

이 아이는 나이에 비해선 얌전한 아이였습니다. 사고를 치진 않았어요. 하지만 혼자 두는 것이 외로움을 느끼진 않도록 장난감도 잔뜩 펼쳐주고 곳곳에 간식을 숨겨놓기도 합니다.

이제는 뭐...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 같네요.

사료와 물만 신선하고 깨끗하게 준비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장시간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간식을 조금 줘봅시다.

정말 좋아해요.

옷속에 숨었다가 나오는 고짜장

간식

아이들은 건식 사료 뿐만 아니라 츄르, 캔 같은 습식사료와 동결건조 트릿도 정말 좋아합니다. 저희는 대구 트릿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 고양이들은 우리 말을 절대 듣지 않아요.

싫어하는 티를 내면 '노는건가!?' 하는 반대 인식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면 일단 무시합니다. 물리면 밀어내고 무시합니다. 자리를 뜨거나 방에 혼자 있게 둡니다.

-> 각인이론이라던지 스키너의 행동학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에게 각인이라는 것을 대입하면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교정하는데에 어느정도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간식은 떨어지지 않게 준비합니다.

불매운동으로 츄르는 구입하지 않고 소셜에서 국산제품을 구매합니다.

옷 속에서 나오는 고짜장

하루에 얼마나 놀아줘야 할까요?

우린 6시에 퇴근해서 보통 7시에 집에 옵니다.

더 빠를 때가 많죠. 저녁을 준비하면서 흔들하고 밥먹으면서 흔들하고 노트북을 할 때에도 종종 흔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놀아주는 것도 운동입니다. 집 안을 돌아다니며 낚시대를 흔들대니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온전히 이녀석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있네요.

아무렇지 않다고요? 아무렇지 않지 않습니다.

사람 아기도 힘든데 더 활동적이고 말을 알아듣거나 감정을 파악하기 힘든 동물은 더더 힘들죠.

배게에서 노는 고짜장
고짜장 젤리

맺음말

요약해드릴게요.

사료, 물, 밥그릇, 장난감, 간식, 이동장, 화장실, 모래, 똥삽,

이정도면 반려묘를 들일 준비가 최소한으로 된겁니다.

근데 이렇게만 준비하고 고양이를 대뜸 들이는 것보단 더 준비하시면 좋을겁니다.

앞을 내다보고요.

스크레쳐, 캣타워, 샴푸, 이와 몸닦는 물티슈, 예방접종과 중성화 비용, 단골 예정 병원 선정.

-> 이정도는 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께서 반려묘를 많이 키우시는 것 같던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두 명이 한마리를 데리고 노는 것도 지치는데 혼자서는 어떻게 하셨을지..

이래서 고양이는 두 마리 부터 라고 하나봅니다.

저희는 글쎄요....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제목에 걸맞게 분양을 받는 방법.

1) SNS, 카페 : 개인 구조로 임보를 하시는 분. 혹은 출산냥이에게서 분양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2) 포인핸드도 있습니다. 보통 구조된 아이들이 있죠. 애정을 듬뿍 줘야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3) 펫샵? 이건 저에겐 먼 이야기네요.

우리 반려묘 이름은 '짜장'입니다.

고짜장인데요. 저에겐 두 번째 반려묘이며 첫 번째 반려묘는 '아롱이'였습니다.

고짜장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소소하게 남기려고 합니다.

보통은 일기형식일 것이며 정보를 드리는 것도 있을 것이며 옳고 그름은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시면 됩니다. 틀린 것은 의견을 받고 고치겠습니다.

반려동물과 산다는 것은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기를 낳는다? 와는 다르지만 돌봐야 하는 '가족'이 생긴다는 것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튼, 이렇게 고짜장과 저희는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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